비선형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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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서구 건축 디자인은 새로운 자연과학과 철학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의 급격한 확산과 더불어 선형에서 비선형으로 또한 단순계적 사고에서 복잡계들에 의한 조형적 체제화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 선형건축은 부분적 형태들의 총합인 플라톤식 조직화가 아닌 복잡한 전체구조에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자연의 유기체적 본성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며 형태생성고 변형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선형 기하학 하에서의 형태이론은 근본적으로 복잡성, 불규칙성, 비 예측성 등의 특성을 가지며, 이러한 특징들은 건축에서 비정형적, 불확정적이면서 역동적인 형태를 만들어 내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해체주의 건축의 경향을 중심으로 한 90년대 비선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공간인식의 새로운 전환인 프랙탈 기하학, 자기조직 시스템, 폴딩 이론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현대과학의 카오스 이론이나 프랙탈 기하학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의 물리학과 수학이론 등에 대한 건축가들의 관심은 기존의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의 도입으로 자연현상에 더 가까운 유기적, 부정적인 형태를 추구함으로써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조형패턴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조형원리와 패턴들은 프랭크 게리 Frank O. Gehry 와 피터 아이젠만 Peter Eisenman 의 디자인에서 잘 살펴볼 수 있는데 프랭크 게리의 디자인에서는 아이디어를 자연의 부분으로 차용하였으며 부분이 전체와 흡사하고 전체는 부분과 흡사한 자기 유사성을 잘 나타내어 주는 한편 아이젠만의 디자인에서는 새로운 공간 디자인 방법으로 제시되는 폴딩 Folding 기법으로 위상 기하학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하여 주름이 내포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에서의 단독성과 접힘 이론의 조형성을 모색하였다.

이렇듯 운동의 복합성, 다양성을 중심으로 하는 비선형 기하학 체계에서의 공간개념은 관계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진다. 여기에서의 관계적 공간이란 건축가가 만들어 놓은 몇 가지 건축적 장치들 사이의 관계적 법칙으로부터 무한대의 다양한 체험이 제공되는 공간구조를 일컫는다. 건축가는 공간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건축적 장치만 마련해준 후 공간의 간상과 동선처리는 사용자의 의도에 맡기게 된다. 이러한 관계성은 체험자의 임의적 방향성이라는 특성을 낳고 임의적 방향성은 구체적으로 공간속에서 동선의 이동을 담당하는 브리지, 복도, 계단, 경사로, 에스컬레이터 등의 성형 부재를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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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국립중앙도서관 학위논문실

by 풍차나라 | 2009/07/04 12:49 | [이야기2] 건축, 예술 | 트랙백 | 덧글(0)

국립 쇠고기정경채정식


오늘 국립 중앙도서관 식당에서 점심으로 먹은 ... 국립 쇠고기정경채정식 이다. 자극적이기만 하고 땀만나게 하는 ... 암 맛도 없는 ... 고추가루 국물 빼고는 괜찬았지만 ... 대량급식 3,500원짜리 치고는 별루다. 이렇게 국립 음식만 먹다가는 조만간 빼빼로가 될듯 ... 

by 풍차나라 | 2009/07/04 11:49 | [일기3 2009] 회기역 | 트랙백 | 덧글(0)

강남역 이대감 정식


이대감 정식을 강남역점에서 먹었는데 ... 요리 접시가 서너번 회전한 뒤 ... 위의 사진은 마지막으로 셋팅된 상차림 이다. 이건 뭐 한식을 중국식으로 돌리는거 같은데 ... 과연 이게 한국음식을 제대로 즐기기에 합리적인 것인지는 다소 의문이다. 특히 ... 마지막에 들어온 밥이랑 먹은 반찬은 ... 가지무침과 젓갈밖에 없었다.

가볍게 먹기에는 좋은 구성 이었지만 ... 맘껏 배불리 먹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 17,000 원 짜리 이대감 정식에 대해 불만이 쌓일듯 싶으니 ... 그런 사람들은 가지 말것.

by 풍차나라 | 2009/07/04 10:43 | [일기3 2009] 회기역 | 트랙백 | 덧글(0)

4차원의 표현 - 미래파 Fut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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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파도 초기에는 입체파 처럼 유사과학적 태도로 접근

시간의 분석을 통해 입체파가 시점의 동시성을 주장했듯이, 시간의 동시성을 주장함으로써 1909년 마리네티의 '미래파 선언' 에서 '시간과 공간은 어제 죽었다. 우리가 항구적으로 영원히 존재하는 속도를 이미 창조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절대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 라고 상대적 시간을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시공간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라기 보다는 시적 표현에 가깝다.

입체파와 교류하던 미래파의 지노 세베리니 Gino Severini 는 푸앵카레의 공간의 상대성에 대한 언급을 하며 1917년에 [데 스테일] 지에서 4차원 공간에 대해 말했지만, 입체파의 4차원 언급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무관했듯이, 세베리니 역시 추상적인 수준에서 4차원을 언급했다고 할 수 있다. 푸앵카레 자신도 '감각에 의해서는 오로지 3차원 공간만이 경험될 수 있고, 차원을 더한다는 것이 잘못 되었으므로, 세베리니 같이 시각적인 것에 다른 감각을 더하는 것 역시 잘못 되었다.' 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푸앵카레, 마지막 명상 Derniere Pensees (1913).
어느 물리적 연속체는 n 차원이다. 만일 그것이 절단에 의해 세분된다면 그 세분할된 자체는 n-1 차원의 물리적 연속체일 것이다 ... 우리 모두는 어떤 n 차원의 연속체라도 생각할 수 있는 직관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물리적이며 수학적인 연속체를 구축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어떤 경험보다 우선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 없이는 경험 그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며, 어떤 유기체에도 부적합했을 비이성적 감각으로 퇴락되어 버렸을 것이다. 또한 이 직관력은 우리들이 이런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그런데 이 능력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3차원의 공간을 구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4차원의 공간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하나의 의미로 또 다른 의미로 우리가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바로 외부 세계이며 경험이다.

미래파의 목표는 마리네티가 최초에 그 운동의 명칭을 역동주의 Dynamism 로 고려했을 만큼 역동성 그 자체였으며, '고전적 세계를 완전히 파괴하려는 최초의 미적 체계로서 그들의 우주는 단지 파동, 장 field 등의 언어로만 이해도리 만큼' 강박적으로 시간 내의 운동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미래파 화가 보치오니 - 공간의 강도에 관한 원자 물리학적 특성.
하나의 대상물과 또 다른 것 사이의 영역은 빈 공간이 아니라 다른 강도의 연속적 물체인데, 우리는 그것을 어떤 사진적 진실에도 부합되지 않는 보이는 선들로 노출시킨다. 이것이 우리가 우리의 회화에 대상물과 빈 공간들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공간의 크거나 작은 강도와 고형성만을 가지는 이유이다.

미래파 화가 보치오니 - 공간의 절대적 운동과 상대적 운동 1.
절대적 운동은 하나의 대상물 내에 기초한 역학 법칙이다. 대상물의 조형적 구성은 여기서 정지해 있거나 움직이거나 간에 자신을 대상물이 그것 내에 가진 운동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다. 나는 정지와 운동 사이에서 이 구분을 하지만, 그러나 더 명확히 사실을 말하자면, 가만히 정지해 있는 사물은 없다; 오로지 운동만이 있으며, 정지해 있는 것은 단지 상대적인 것으로 외양의 문제일 뿐이다. 이 조형적 구성은 물체를 의문스럽게 특징짓는 운동의 법칙에 복종한다. 그것은 대상물이 자신의 내부에 독자적인 유기적 실체와 함께 밀접시키고 그것의 일반적 특성들 (다공성, 불침투성, 단단함, 팽창성 등), 혹은 그것의 특별한 특성들 (색채, 온도, 밀도, 형태(평평함, 오목함, 각짐, 볼록함, 입방체, 원추, 나선형, 타원형, 구형 등) 에 따라 포함하는 조형적 잠재력 이다.

미래파 화가 보치오니 - 공간의 절대적 운동과 상대적 운동 2.
상대적 운동은 대상물의 운동에 기초한 역학 법칙이다 ... 여기서 그것은 대상물을 그것들이 자신들 내부에 포함하는 운동과는 별개의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문제이다. 그것은 말하자면 우리가 새로운 절대성인 속도 (어떤 진정한 현대 정신도 무시할 수 없는) 를 표현하게 될 형태를 발견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파 화가 보치오니 - 공간의 절대적 운동과 상대적 운동 3.
운동 속의 형태로서의 상대적 운동과 형태 속의 운동으로서의 절대적 운동: 단지 이 이중적 개념만이 시간의 지속 속에서, 생동적 환경 속에서 그리는 것에 의해 그것을 부분적으로 잘라내지 않고, 운동의 한 가운데에서 그것을 멈추지 않고, 말하자면 그것을 죽이지 않고 ... 조형적 삶의 즉각성을 그것이 물질화 되듯 표현할 수 있다 ... 이것이 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가 부동의 상태에 있을 때 연구되었다가 후에 마치 그것이 운동을 하는듯이 모델화된 물체와 다른 이유이다. 그것은 역으로, 운동을 하며, 절대적으로 새롭고, 독창적인 살아있는 리얼리티 이다. 운동을 하는 물체를 표현하기 위해서 나는 그것의 궤적, 즉 휴식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의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공간 속에서 자신의 연속성을 표현하는 형태를 결정하려 한다.

보치오니의 글은 특히 상대적 운동을 강조하며 공간의 이중적 성격, 즉 계량적, 치수적 특성과 한편으로는 유동적이고 일관적인 강도의 장 (이를테면 힘, 속도, 온도, 색체 등) 을 말하는데, 이것은 베르그송의 다양성의 두가지 유형, 즉 불연속적인 수적 유형의 양적 공간과 연속적인 질적 유형의 지속과의 대비와 일치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것은 1914년 선언문의 제목 '절대적 운동 + 상대적 운동 = 역동성' 에서도 나타난다.

by 풍차나라 | 2009/07/03 17:27 | [이야기2] 건축, 예술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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