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나라 세번째 이야기 : 공간속의 질서와 패턴, 복잡계 Complexity

freeplan.egloos.com

 


공감각 Synaesthesia [공간과학5] 철학, 심리학

솔로몬 셰라셰프스키 Solomon Sherashevsky 는 러시아의 신경심리학자 알렉스드르 루리야 Aleksandr Lurija 의 주요 연구대상 이었다. 루리야이는 이 연구결과를 1965년 여름에 글로 썼으며, 1968년에는 '기억술사의 정신 The Mind of a Mnemonist'를 출간했다.

그는 공감각 Synaesthesia 이 지극히 발달해 있었는데 ... 단어를 통해 색체와 맛을 느꼈고, 심지어 고통까지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루리야의 동료인 비고츠키에게 "당신 목소리는 금방 부서질 것 같은 노란색 이군요." 라고 했다. 영화감독인 에이젠슈테인 Eisenstein 의 목소리를 들은 후에는 루리야에게 "마치 섬유가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는 불꽃이 나를 향해 곧바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고 말했다.

식당에 갔을 때 그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맛을 기준으로 요리를 선택하곤 했는데 ... 한 아이스크림 장수가 거친 목소리로 무슨 아이스크림을 먹겠느냐고 물었을 때에는 그녀의 입에서 석탄과 검은 재가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식욕을 잃어버렸다.

그는 자신의 기억술을 선보일 때 끝없이 이어지는 숫자와 단어들의 발음을 자동적으로 구체적인 이미지와 연결시켜 기억했을 뿐만 아니라, 숫자와 물체들의 소리를 색체와 맛으로 변환시켜 기억 속에 저장했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freeplan.egloos.com/tb/1418435 [도움말]

덧글

  • 조신한튜나 2009/07/03 15:24 # 답글

    그림을 그릴 때 공감각을 갖고 있다면 좀 더 풍부한 연출을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욕심 날 때가 있어요
  • 풍차나라 2009/07/03 16:23 #

    공감각이 풍부하다면 정말 멋질거 같아요. 때로는 고통스럽기도 하겠지만 ...
  • igobeya 2009/07/04 17:30 # 답글

    저도 음악을 들을때나 글을 읽을때 가끔 저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예술가나 문인들은 공감각이 발달했을것 같고.. 그것을 잘 활용해서 작품을 만들면 보는 사람에게도 비슷한 감흥을 주는 것 같아요.
  • 풍차나라 2009/07/04 20:35 #

    사람들의 심성 ... 사람들의 공감각을 얼마나 잘 일깨우느냐가 ... 좋은 작품의 척도 중의 하나인거 같아요.
덧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