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모 군의 이야기 ...
광고업계에 있는 사람이 카피를 잘 쓰고 싶으면 사랑에 빠지라고 했다. 근데 ... 이성이 마비된 감성은 순수해질 수는 있어도, 필력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부작용이 생긴다. 가령 ... 연애편지 말미에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순수한 교감뿐입니다." 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 유치도 이런 유치가 없다는 ...
총각들은 가슴에 깊이 새겨두기 바란다.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말아야 하고, 혹시나 부쳤다면 아침에 읽어보지 말아야 한다.
광고업계에 있는 사람이 카피를 잘 쓰고 싶으면 사랑에 빠지라고 했다. 근데 ... 이성이 마비된 감성은 순수해질 수는 있어도, 필력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부작용이 생긴다. 가령 ... 연애편지 말미에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순수한 교감뿐입니다." 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 유치도 이런 유치가 없다는 ...
총각들은 가슴에 깊이 새겨두기 바란다.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말아야 하고, 혹시나 부쳤다면 아침에 읽어보지 말아야 한다.



덧글
igobeya 2009/05/31 23:08 # 답글
예전에 블로그 할 때 밤에 쓴 포스트를 다음 날 아침에 읽어 보면. 죽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 아니었죠. 저는 한참 멜랑꼴리에 빠졌을때 이런 만행도 했습니다. '내 미래의 남자친구에게"라는 제목으로 '당신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지만 어쩌고..블라블라.. 비오는날 당신과 길을 걸으며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블라블라 부침개와 동동주를 곁들이고 싶어요..이런 봄밤이면..당신이 보고싶네여..아아'이런 감성을 만인과 교감하며 댓글까지 주거니 받거니 했습죠.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상상만해도 괴롭습니다. 또 한창 연애에 푹 빠져있을때 쓴 글을 볼때면...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의 심정이 됩니다.ㅋㅋ
풍차나라 2009/06/01 04:16 #
저랑 삶의 궤적이 비슷하시군요. 아침마다 모진 삶을 끝마치고 싶었는데 ...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더이상 키보드를 만질수 없을줄 알았는데 ... 다시 태어나면 고양이나 강아지로 태어났으면 했는데 ... ㅋㅋ